암 치료는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건강보험의 적용 여부가 환자와 가족에게 중요한 요소다.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다양한 암 치료법이 지원되며, 최근에는 보장 범위가 확대되어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.
암 치료에는 수술, 항암 치료, 방사선 치료, 면역 치료 등이 있으며, 치료 방법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다를 수 있다. 또한, 중증 질환으로 분류되는 암은 일반 질환보다 본인 부담금이 낮아지지만, 일부 치료법이나 신약은 여전히 환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.
이번 글에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암 치료 방법과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,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의료비 지원 제도까지 자세히 살펴본다.
1. 건강보험 적용 암 치료 방법
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은 암 환자를 위해 다양한 치료법을 지원하고 있다. 대표적인 암 치료법과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살펴보자.
1) 수술 치료
암 치료의 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다. 암의 종류와 진행 상태에 따라 절제 범위와 방식이 달라진다.
- 건강보험 적용: 대부분의 암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.
- 본인 부담금: 중증질환 본인 부담 경감제도로 인해 5%만 부담(일반 진료는 20~30%)
- 예외 사항: 로봇 수술 등 일부 최신 수술법은 비급여
2) 항암 화학요법(항암제 치료)
항암 화학요법(화학요법 또는 항암제 치료)은 약물을 사용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방법이다.
- 건강보험 적용: 대부분의 항암제 치료는 보험 적용됨
- 본인 부담금: 건강보험 적용 시 5% 부담
- 예외 사항: 일부 최신 표적 치료제, 면역항암제는 비급여(본인 부담 100%)
3) 방사선 치료
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이다. 수술이 어려운 환자나 항암제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.
- 건강보험 적용: 대부분의 방사선 치료는 건강보험 적용
- 본인 부담금: 건강보험 적용 시 5% 부담
- 예외 사항: 최신 방사선 치료 기술(양성자 치료 등)은 비급여
4) 면역 치료(면역항암제)
면역력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치료법이다.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, 비용이 매우 높은 편이다.
- 건강보험 적용: 일부 면역항암제만 건강보험 적용
- 본인 부담금: 적용 시 5%, 비급여 시 전액 본인 부담
- 예외 사항: 최신 면역항암제는 비급여로 수천만 원대 치료비 발생 가능
5) 호르몬 치료
특정 호르몬에 의존하는 유방암, 전립선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치료법이다.
- 건강보험 적용: 건강보험 적용됨
- 본인 부담금: 5~30% 부담(약제에 따라 다름)
2. 암 치료 시 본인 부담금 & 의료비 지원 제도
건강보험이 적용되더라도 일부 본인 부담금은 환자가 직접 내야 한다. 이를 줄이기 위한 정부 지원 제도를 알아보자.
1) 본인 부담률 경감(5% 적용)
암, 희귀질환 등 중증 질환은 본인 부담금을 기본 20~30%에서 5%로 경감하는 혜택이 있다.
- 대상: 건강보험 가입자 중 암 환자
- 적용 범위: 수술, 항암제 치료, 방사선 치료 등
- 신청 방법: 병원에서 암 환자로 등록 시 자동 적용
2) 재난적 의료비 지원
의료비 부담이 큰 환자를 위해 연간 일정 금액 이상 의료비가 발생하면 지원하는 제도다.
- 대상: 연소득 대비 의료비 부담이 높은 가구
- 지원 금액: 본인 부담 의료비의 최대 50% 지원
- 신청 방법: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청
3) 산정특례 제도
암 환자는 건강보험 본인 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‘산정특례’ 등록이 가능하다.
- 대상: 암 진단을 받은 환자
- 혜택: 본인 부담금 5% 적용
- 신청 방법: 병원에서 암 환자로 진단받으면 자동 적용
4) 긴급의료비 지원 사업
갑작스러운 암 진단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한 지원 제도다.
- 대상: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암 환자
- 지원 금액: 1인당 최대 300만 원 지원
- 신청 방법: 보건소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청
3.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암 치료
암 치료 중에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.
1) 최신 면역항암제 & 표적 치료제
- 키트루다, 옵디보 등의 최신 면역항암제는 일부 암종에서만 건강보험 적용
- 보험 적용되지 않는 경우 한 달 치료비 500~1000만 원 이상 발생
2) 로봇 수술
- 다빈치 로봇 수술 등은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지만 건강보험 적용 제외
- 수술비 약 500~2000만 원 부담
3) 양성자 치료 & 중입자 치료
- 특정 암에서 효과적인 최신 방사선 치료법
- 비용이 5000만 원 이상 발생할 수 있으며, 건강보험 미적용
암 치료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,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를 통해 수술, 항암 치료, 방사선 치료 등 대부분의 필수 치료가 5% 본인 부담금으로 적용된다. 또한, 본인 부담 경감 제도, 재난적 의료비 지원, 산정특례 등 다양한 정부 지원책을 활용하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.
하지만 최신 면역항암제, 로봇 수술, 양성자 치료 등 일부 고가 치료법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 전에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. 또한, 실손보험이나 의료비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.
암 환자와 가족들은 건강보험 혜택과 의료비 지원 제도를 충분히 숙지하여,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.